스마일게이트, 매출 6004억-영업이익 3304억 최대 연매출 기록
위 기사를 보다보니...(스마일게이트가 중국에서 받는 수수료는 30%라고 한다.게임 하나로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준이 기사에 나온 정도이다.)
콘텐츠를 만들어 유료 서비스를 하다보면 사업자 입장에서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우리 사이트에서 제 값 받고 서비스를 하는 게 안전하고 수익률도 높으니 다른데 제휴를 통해서 우리 몫 줄여가면서 서비스할 필요가 있을까? 시장이 겹치지 않을까?"
어차피 모든 소비자가 우리 사이트로 다 들어오는 것도 아니거든. 들어오게 하려면 그에 대한 직간접비가 만만치 않은데 비용을 쓴다고 해서 성과가 비례하느냐? 그것도 누구도 장담못하니 죽을 맛이지. 그래서 우리 콘텐츠의 타겟 고객, 잠재 고객이 있는 곳인데 지향점이 다른 곳과의 제휴는 아주 효과적이다. 물론 그 제휴처는 우리 사이트보다 훨씬 더 영향력이 있고 자체적으로 해당 콘텐츠群 소비가 가능한 시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결국 세일즈 파워가 우리 보다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판매 건당 수익은 당연히 절반 이하로 줄어들겠지만 절대 판매 건수가 늘어날 수 있고 우리 콘텐츠의 인지도가 상승한다. 시장이 겹치거나 문제가 생길 것이 하나도 없다. 단 콘텐츠 퀄리티와 가격은 모든 사이트에서 동일해야 한다.
하지만 시장이 겹치니 절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몇몇 기업들도 있다는것.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접하는 또는 소비하는 매체와 환경은 다 다르기에 우리 사이트 하나만 고집해서는 망조의 지름길인 세상.
이러닝 시장에 그래도 십년 이상 있었다 보니 시장을 너무 잘알아 사업 초기에 CP 사업을 지양하려고 했다. 그런데 급선회를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장의 반응과 요구에 따라 당연히 회사의 전략과 계획은 바뀌는 게 맞다 본다. 그래서 B2B,B2C 등 가능한 파트너를 선정해서 계약 마무리를 했다.
우리 사업과 관련된 지인들에게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사이트는 우리 정체성을 알리는 매장이고 도매점이라 생각하자고. 교육서비스를 하는 크고 작은 기업들의 사이트를 보면 모든걸 다 구축해서 혼자다 끌고가려다 오래가지 못하는 걸 종종 본다. 길게 가자."
콘텐츠만 제작해서 제휴를 통해 유통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다. 그러나 우리 콘텐츠를 담아서 누군가에게 보여줄 그릇, 매장하나는 있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롭다. 제휴처를 통해서 우리 콘텐츠를 접한 소비자가 우리 매장으로 직접 찾아올 경우를 대비해서다. 혹시 새롭게 서비스를 준비 중인 곳이 있다면 과하게 회사 소개 홈페이지에 힘쓰는 것보다는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 하나 마련하는 것을 추천하다.
우리 콘텐츠가 얼마나 팔리고 매출이 일어날지는 나 조차도 예상하기 어렵다.(이제 그려봐야 한다 +_+) 유료컨텐츠 사업을 할 경우에는 제작도 중요하지만 영업/유통과 운영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직접 뛰어들어 본 사람들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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