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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관리

우리 현실에서는 창의적인 인재가 나올 수 없다?!?

by 오픈컴즈 2008. 11. 9.
요즘 HRD업계에서의 가장 화두는 바로 창의,창조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창의적인 인재 한명이 기업을 살리고 글로벌 판도를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임직원 직무교육을 통해서 자신들의 구성원의 마인드 셋팅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 역시 HRD,이러닝 회사에 근무하고 여러가지 일을 해봤지만... 창의.창조라는 것을 학습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고 의구심을 갖는 사람 중에 하나다.
결국 우리와 같은 회사는 장사(?)를 하기 어려워야 그게 현실적이고 기업에서 정신을 차린 것이라고 본다는 것이다

기술,외국어,경영일반 등에 대한 것들은 조직과 관련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셀프 스터디(SELF STUDY)가 가능하다.

하지만..창의력,창조정신 등의 마인드를 1개월 가량의 교육 또는 단기 이벤트식 교육 훈련으로 직원 머리에
심어줄 수 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난 개인적으로 창의력은 머릿속에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라고 본다. 결국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경험을 시간을 내서 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간접 경험을 교육으로 하려고 그나마
노력을 하는 것이지만 그닥...교육의 효과는 없다고 본다. 아니 없어야 맞다.

결국 유초등 시절부터의 학습 태도나 사물에 대한 관점 등이 그대로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함에서도
나타난다고 볼 수 있는데...창의력이나 실행력에 대한 것 역시 그 시절에 형성이 될 것이다.

지난 주 월요일...HRD 포럼에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창의력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수년전에도 몇 번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지만...간만에 말씀을 들으니 고령이심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강의는
여전하셨다. 그 분의 말씀 중에 이 말이 가장 돋보인...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창의력이라는 것을 아예 염두에 두지 않고 아이들 교육을 시킨다. 통제와 강요 등이 바닥에 깔린 학창생활....그러니 공부는 잘할 지언정...새로운 것을 창조하지 못하고 남들이 못하는 생각, 창의적인 생각을 못하는 것이다.
예들 들면...동요에서도 나타난다...학교종이 땡땡땡을 보자...

수업 시작을 울리는 신호도 아주 단순한 땡땡이다...ㅡ,.ㅡ 그리고 어서 모이자... 강요한다...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 게다가 선생님이 기다린다는 정신적인 압박감을 주고 있다"


물론 이런 얘기는 이 전 장관의 억지스런 사견일 수 있지만,생각해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사실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은 개인이 다 다르다. 그렇기에 위와 같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고 실제
아이들의 가슴속에는 이 노래를 통해서 학교에 복종해야 하고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편하고 존경해야 하고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이미지 컨트롤이 안될 수 도 있을 것 같다.

실제...어제 간만에 용인 E랜드의 C베이를 갔다. 날도 추워서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굉장히 많았다. 특히 어떤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연합으로 놀러 온 것 같았다.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ㅡ,.ㅡ

아이들이 귀가해야 할 시간인가 보다. 앞에 학교별 반별 모이기 시작하는데 선생님들이 앞에서 통제를 하신다.

"..야야 임마, 너 어디야? 왜 여기 있어? 빨리 내려가"
"줄 맞춰라, 임마...너때문에 줄이 틀리잖아??"
"...어디 들어가? 뭐 사러간다고? 빨리 갔다와, 넌 뭐야? 넌 안돼(발로 뻥)"

물론 위 내용이 교사를 비난하거나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나 또한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런데 요즘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지휘(?)하는 것은 처음 봤기에... 이 전 장관이 말한 것 내용들이
머릿속을 스치면서...."아직도 이렇구나...30년전과 변함이 없구나.." 라는 생각을 지울 수 가 없었다.

중고등학교는 모르겠다. 하지만 초등학교는 정말 개인의 인성이 확립되는 시기라고 보는데...
모든 선생님들이 그렇친 않겠지만... 어제 본 모습이 초등학교의 일반적인 모습일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아이들 통제가 어렵다는 것 안다. 하지만 그런 어려운 것을 해야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 아닌가?
학원이 아닌 학교에서는 그런 고민을 해야 한다고 본다. 아직도 아이들에게 고함치면서 가벼운 욕설...
을 간간이 곁들이는 통제는 아이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안된다는 것이다.

옆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니...선생님들이 아무리 소리치고 욕을 해도 아이들은 듣는 둥 마는 둥이다.

야외 놀러왔기에 통제하느라 그렇구나라고 이해하기로 했다. 그러나... 초등학교에서의 생각하는 인간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공부만 잘할 뿐... 기업이,나라가 원하는 인재가 될리는 만무하다.

시험을 위한 학습 방법이나 정보는 학원에서 더욱 많은 것을 가르치고 있는 현실이다.
초등학교의 역할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개념 있는(?) 인재를 만들기 위한 방향성을 잡아주는
역할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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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교육은 어렵다는 것이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