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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닝

B2B 이러닝 시장은 이대로 죽어버리는가?

by 오픈컴즈 2009. 3. 8.
발아점 : 엉뚱이님의 포스팅 두개...그리고 최근의 고용보험 시장 동향

수출용 이러닝 콘텐츠

2009년 한국이러닝산업협회 정기총회 및 이러닝 정책 설명회 참가 후기

한국 이러닝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과 서비스는 메가스터디와 인터넷강의, 즉 인강이다.
어떤 한 산업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기업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7,8년전만 해도....4대 보험중에 하나인 고용보험 예산을 활용한 재직자 직무훈련 이러닝
위탁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2002년 초인가? 내 기억으로는 그 당시 지금과 같은 기준으로 이러닝 과정과 기관에 대한 기준이
새롭게 수립이 되면서 지금까지 흘러왔다고 보면 된다.

얼마전에 회사에서 내부 전략 수립을 위해 분석을 해 보다보니.....
2008년 노동부 고용보험 이러닝 시장에서 집행된 예산은 모두 777억 정도 밖에는 안된다는 것이다.

2009년 노동부 예산안을 보면 08년 직업능력개발 예산이 1조4천억원이며 노동부 전체 예산의 13%정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777억이면...전체 직업능력개발 예산의 5.5%에 불과하다.
물론 절대적으로 비율이 높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문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비율은 점점 더 벌어지고
09년부터는 재직자 보다는 미취업자,실업자 중심의 예산 집행으로 예산 자체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재직자 이러닝훈련기준이 점점 강화되고 원칙을 준수하는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에
위탁교육훈련기관이나 자체훈련기관 모두가 당황하고 있는 상황이다.
직무적합성 적용 여부 역시 그 동안 관례적으로 행해왔던 고용보험적용 이러닝 과정에 철퇴를 가하게 되어
교육 서비스가 필요한 기업이나 위탁기관이나 모두 황당하게 만들고 있는 사안이다.
내가 알기로는 감사원의 지적이 있었던 것 같다.

해당 직무가 아니면 관련된 과정 이외 과정은 수강을 해도 고용보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골자이다.

게다가 과정 등급 기준이 바뀌게 되면서 훈련기관 뿐만아니라 개발업체에서도 과정 등급을 부여받을 수 있어
경쟁은 점점 더 심화될 것이고 환급액 조차 줄게 되어 현재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기존 업체들은
바로 직격탄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까칠맨이 근무하는 회사를 필두로....기업 이러닝을 대표할 수 있는 기업(입시,외국어 제외)들은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야할 시기가 왔다는 것이다. 1천억도 안되는 시장에서 아웅다웅해봐야
그게 그거인것이다...ㅡ,.ㅡ

결국 10년간 운용에서의 문제점이 이제서야 암덩어리처럼 커지게 되어 터지기 직전이라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대안은 이렇다.

* 노동부 산하 전담 기구 설립(이러닝 직무교육 센터..가칭) : 지금처럼 지청의 기준에 따라 혼란을 야기하면 안된다.
* 직무 적합성 부분은 교육을 해야하는 기업에서의 확인만 있다면 어떤 형태,종류의 교육도 가능하게 한다.
  외국어 과정도 기업에서 직무적으로 필요한 대상에게 적절한 교육을 이러닝으로 했다면 인정해야 한다.
* 컨텐츠 형태에 제한을 두어서는 안된다.(내용만 가지고 기준 심사)
* 중소기업 학습 활성화를 통한 직원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강제 실시
   연 몇회 이상 실시하지 않으면 기업주 또는 경영진에게 페널티 부여
* 수강지원금제도 등 개인이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제도가 빨리 정착이 되어야 한다.
* 훈련이 필요한 기업에서도 좀 더 적극적인 참여와 개입이 필요하다.

그리고...덧붙여 말한다면....
엉뚱이님 말대로....한국 이러닝은 그 동안 새옷만 갈아입었지.... 속으로 체력강화나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오다가
이번에 된통 탈이 난 상황이다.
각 관련 기업에서는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역량을 강화시켜야 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
중에 하나가 고용보험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며 이러닝을 통해서도 더욱 그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는 고민들을
했으면 한다.

그리고 위탁훈련기관들은 R&D에 더욱 힘을쓰면서 진짜 성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컨텐츠 개발과 고객 지향적인
운영서비스 보완에 주력을 하지 않는다면...

지금 이정도의 시장에서 성장이 멈추고 오히려 줄어들 수가 있다고 본다.

한국 기업 이러닝 시장이 살아가고 더욱 커지기 위해서는 동종업체들끼리의 많은 고민과 협의
그리고 노동부 산하 유관기관들이 진정코.... 성과 중심으로의 이러닝 활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중립적인 솔루션을 내세워 줘야 할거라 본다.

새롭게 그린다면.... 지금보단 상대적으로 조금 쉽지 않을까?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