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부터 슬슬 기사화가 되었던 이동통신 3사 통합 메시징 서비스가 공식 오픈이 된다는 기사가 오늘 아침부터 맹위를 떨치고 있네요. 검색어 1위까지 하면서...


"조인(joyn)"...뭐의 약자인지는 그닥 궁금하지는 않네요. ㅎㅎ 암튼 통합 메시징 서비스라 하여(RCS)라고 또 약어를 쓰고 있어 사실...너무 어렵게 브랜딩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선입견(?)을 가지게 되네요.


국내에선 카카오톡,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에선 NHN의 라인이 주도권을 이미 가지고 있는 무료 스마트폰 메시징 시장을 어떻게 침투할 것인가에 관심이 가는데 그 이전에 이런 서비스를 내 놓게 된 배경을 먼저 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언론에서 언급한대로 카카오톡과 라인 등으로 인해 이통사의 유료 SMS,MMS 수익이 1조5천억원 정도가 감소하게 되어 그걸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 낸것이 가장 큰 출생의 배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통사의 수익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이미 시장에 넘치고 있어 언급은 안하고 넘어 가겠습니다만 이런 사업 기획 의도가 이미 경쟁력에서 카카오나 라인에 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어 아직 앱이 나올려면 1월 중이라 하여 현재까지 나온 기사와 구글 플레이에 있는 이미지 등을 감안해서 소설(?)을 써볼까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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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구글 플레이]



1. 카카오톡과 조인의 비교(표 출처 머니투데이 12.26일자 기사)

- 조인을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와도 메시징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일까? 잘 모르겠습니다.

사용요금에 따라 무료 문자 서비스를 조절하는 사용자도 있고 이미 카카오톡,라인 심지어 페이스북 메시징까지 사용하고 있는 시점에서 과연 얼마나 장점으로 사용자들에게 다가올 지...

이런 기능은 아이폰 사용자들끼리의 "아이메시지"와 거의 유사하죠...


- 기능적으로 굉장히 많은 것을 준비한 듯 합니다. 카카오톡 사용자들이 메시징을 하면서 얼마나 파일 등을 공유하고 있을까요? 카카오 측에 통계가 있겠지만 확인이 안되니...아마도 사진 정도는 주고 받고 많이 할 듯 합니다. 너무 기능 위주로 되는 것이 득 보단 실이 많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정설아닌 정설... +_+


- 각 이통사들의 서비스와의 연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일 수 있으나 역시 중요한 것은 사용성입니다. 통화 기능과 멤버십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개인적인 편견일 수도 있음)


- 가장 큰 문제는 유료화죠. 5월 이후에 통당 20원의 유료화를 하겠다는 전제 조건인데 이런 서비스 배경을 대부분 사용자들이 알고 이미 반발하고 있어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의 서비스를 죽이고 잃어버린(?) 수익을 찾아오겠다는 것으로 보여지네요. 


2. 그래도 가능성은?


- 어찌되었던 이미 망을 보유하고 사용자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이통사들이고 연관된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은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그 중 하나가 유선망,스마트TV,IPTV,인터넷전화 등와 조인이 연계가 될 수 있어 사용 범위의 확대가능하고 컨텐츠 유통을 할 경우 다양한 디바이스에서의 소비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가능성이죠.


- 그러기 위해서는 컨텐츠 포맷이 또 관건이 되겠죠. 이통사들이 모든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작사들의 고민꺼리가 또 하나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 부분은 카카오 페이지와 상충되는 부분일 듯 합니다.


- 그외 성공 가능성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세계 40개 이통사들하고의 표준화라는 부분...음 ㅠㅠ 해외 업무 등을 하시는 분은 모르겠지만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글쎄요...


3. 싸움에서 질 수 밖에 없다?


- 써보지도 않고 언론 기사 등을 토대로 소설을 쓰는 것이긴 한데 카카오톡,라인등과의 싸움을 전면화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전쟁의 결과를 예상해 볼까 합니다.


1) 너무 늦은 출시.

    이미 카카오는 게임,플러스친구,카카오스토리,카카오페이지(예정) 등으로 파생 서비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플랫폼으로의 개념이 잡힌 상황입니다. 라인 역시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사용자가 9천만명에 달하고 특히 캐릭터에 대한 특장점은 확실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선두 주자들을 기능적인 요소(?)만으로 따라 잡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예상하건데 카카오나 라인의 확신이 이렇게 까지 될줄은 몰랐을 것 같고 수익성에 대한 이통사 3사간의 조율에 시간이 걸리지 않았나 싶네요. 너무 늦었습니다. 네이트온이라는 엄청난 메시징 서비스를 활용 못한 것이 SKT 입장에서는 천추의 한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2) 중장년층은 어떻게?

    카메라,노트북 등의 경우 최신 기능에 따라 선택을 합니다. 디바이스 시장의 특징이죠. 하지만 지금의 무료 메시징 서비스는 기능 중심이 아니라 사용성과 습관에 대한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는 분들 중 중장년층이 얼마나 점유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7천만 회원 중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 분들에게 "조인"이라는 새로운 메시지 서비스를 사용하게 하는 동기부여는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자식,손자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어 사용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예상 됩니다. 이미 포화된 시장에서 파이를 뺏어와야 하는 조인 입장에서는 엄청난 출혈을 해야 할텐데 과연 이통 3사가 그렇게 할까요? +_+


3) 비즈니스 플랫폼화?

    내년부터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폰에 기본 탑재를 한다고 하네요. 그런데...삼성전자에서 나오는 안드로이드 폰에는 챗온이라는 삼성전자 메시징 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얼마나 될까요? 공중파 스폰서도 하고 있는 듯 한데...카카오나 라인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닌 듯 합니다. 기본 탑재는 사용자 확산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어느 정도 확산이 된 후의 모습을 예상하더라도 3사간의 역할과 유료 서비스 등에 대한 이해 충돌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로 인해 서비스 자체에 대해서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의 경우 헤더에서의 강력한 통제로 비즈 플랫폼으로 순항을 하고 있지만 컨텐츠 유통인 페이지에 대한 부분은 아직은 물음표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이통 3사에서도 알고 있을 것이라...어떻게 내응하고 전략을 가지고 갈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지금 나온 기사와 정보 등으로는 이상과 같은 예상 밖에는 어려울 듯 하여 직접 사용 후에 사용성과 구체적인 가능성에 대한 포스팅은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기사]

조인 카톡대신 써볼까 말까? 머니투데이 

카톡 잡아라! 블로터닷넷 

카카오페이지 총정리




[상기 이미지는 6월말 현재 KT 출자한 계열사의 구조도이다. 출처 전자공시자료]


오늘 눈에 들어오는 기사를 페이스북을 통해서 보게 되었다.


KT ‘이러닝·광고사업’ 출사표…12월 ‘KT미디어’ 설립


대기업에서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신규 먹거리를 위한 출자(투자)라고 볼수 있는데 이러닝 시장에서는 바라보는 관점이 여러가지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러닝 분야 중심으로 향후 시장 재편에 대한 예상을 해볼까 한다.

필자가 알고 있는 정보로는 망 사업자로 이미지가 정해지고 사업 범위 역시 통신 플랫폼 사업에서 대부분이 나오고 있는데 글로벌 흐름을 보니 컨텐츠,미디어가 없으면 안되는 세상이 된것이고 그러다 보니 이런 저런 회사들에 투자를 해서 위 이미지 처럼 계열사를 많이 거스르게 되었다.

삼성이나 애플처럼 디바이스 제조를 하는 산업에는 뛰어들수도 없고 한국이라는 좁은 시장에서 아마존이라는 글로벌 커머스 시장을 뛰어들수도 없다 보니 컨텐츠와 미디어 그리고 규모가 커지고 있는 IPTV에 실어 보낼 수 있는 광고에 대한 사업을 단칼에 펼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가 보이는 기사이다.

문재는 이러닝이다. 길게 말할 것없이 성인 이러닝 시장은 제도의 편협성과 전문 중소기업의 경영난 등으로 인해 대기업 몇곳만 생존하여 내년도 이후의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인데 절대 강자인 크레듀와 휴넷,메가넥스트,사이버엠비에이가 일단은 생존을 할 것으로 보여졌다.

그런데 오늘 기사를 보면 이노에듀를 인수한지 얼마안되었는데 왜? 라는 의구심을 가질 것이다. 나역시 그랬는데 천천히 살펴보면 다음 행보가 예측이 된다.

- 현재 교육 관련 출자회사 : 케이에듀,케이티 오아이씨,사이버엠비에이

케이에듀는 오래전 압구정동에 있던 정보학원이라는 입시학원을 인수한 후에 초중고등 이러닝 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만들었는데 현재 학생 대상 이러닝 역시 메가스터디와 비상교육 등 일부 대형 기업이 절대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그렇다할 실적이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전년도 당기 순손실이 24억원이나 된다.

케이오아씨는 영어교육 전문교육 계열사로 최근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으나 영어교육 시장 역시 B2C의 부진 등으로 인해 전년도 4억여원의 순손실을 보이고 있다.

사이버엠비에이의 경우 전 크레듀 대표인 김영순 대표를 영입하고 새로운 임원들을 채용해서 내부 정비와 사업의 안정화를 꾀하는 듯 하다. 주는 이전과 다르게 학점은행제 중심의 평생교육사업과 기업위탁 이러닝은 비중이 많이 줄어든 듯 하다. 그리고 KT의 계열사가 되다 보니 스마트러닝에 대한 박차를 가하는 듯 한데 스마트러닝의 범위는 정확히 어떤 건지 모르겠다. 디지털교과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인지 환경을 위한 인프라구축인지 콘텐츠 기획 개발인지는 두고 봐야할 듯 하다.

일단 이상과 같이 3개 계열법인이 있기에 KT미디어에서의 이러닝은 어떤 분야가 될지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필자 예상으로는 부진을 겪고 있는 케이에듀와 케이오아이씨는 미디어로 흡수가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기업성인교육과 다르게 이들 서비스는 가정의 스마트 TV,학교의 ICT 환경에서 충분히 커버가 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단 사이버엠비에이의 경우 "위탁운영"이라는 부분도 있고 편입된지 얼마안되어 굳이 흡수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관건은 스마트러닝 분야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디지털교과서 시장의 맹주는 아마도 디바이스 제조업체가 될 가능성이 크다. KT미디어는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디지털교과서의 모바일과 소셜환경을 구축하는 인프라 부분을 선점을 하는 것을 전략으로 가지고 가는 것이 어떨까 싶다.

KT미디어의 이러닝 사업분야는 potion이 크지는 않을 거라 예상한다. 하지만 두개 계열법인을 흡수하고 사이버엠비에이와 역할 분담을 한다면 타 사 대비 경쟁력은 가지고갈 수는 있다.

하지만 내년 이후 성인 이러닝(기업교육 등) 시장의 독점화는 점점 심화될 것이 분명하다.
크레듀의 독주이다. SDS멀티캠퍼스의 이러닝 부분이 자연스럽게 흡수가 될것으로 예상되며 지식콘텐츠 사업이나 삼성그룹의 외주 위탁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그리고 영어말하기 평가 OPIc를 중심으로하는 외국어교육사업도 올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자발적인 사업,시장의 확장 및 확보가 아닌 그룹의 외주성 규모의 증가로만 만족한다면 그 수준에서 머물것이 틀림이 없을 것이다. 지식컨텐츠,모바일,소셜,기업위탁,영어 등의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오거나이징 기능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지금 예상으로는 내년 매출 규모로 본다면 1천억원 수준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 2위권 휴넷,메가넥스트 등은 여러가지 호기임에도 불구하고 컨텐츠와 서비스의 시장 지향적 전략이 없으면 크레듀와의 격차는 물론 시장에서의 위치도 흔들릴 수 있어 각 사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 차별 포인트를 적극적으로 살리는 것이 생존 전략이 될 듯 하다. 괜히 1위 크레듀를 따라가겠다는 엄한 생각은 안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상은 필자가 오래 근무한 시장이었고 근무했던 기업들이었기에 현재 시장 동향을 보고 개인적으로 예측한 것이며 모든 자료는 금감원 전자공시자료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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