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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닝

유니클로(Uniqlo)가 잘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이러닝 산업에 끼워 맞춰보자~

by 오픈컴즈 2010. 11. 15.


의류 시장은 굉장히 세분화 되어 있는 시장으로 알고 있다. 나의 영역은 아니기에 섣불리 거론할 부분은 아니고

내가 직접 경험한 시장에 대한 것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최근 의류 시장은 초고가 명품을 제외하고는 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라는 용어가 

자주 들리고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미국의 최대 의류 브랜드인 GAP의 휘셔 회장이 언급한 말이라는...

 

이 SPA 시장에서 국내 가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브랜드가 일본의 유니클로이다.

롯데백화점이 2005년 합작해서 국내 들여왔는데 처음에 나는 기껏해봐야 지오다노아 국내 이랜드 브랜드 정도?

라고만 생각하고 말았다.

 

유니클로 연혁
 하지만 최근 일산 현대백화점이 개장하면서 10층에 매장을 크게 열어 자주 방문하게 되어 지금은 벌써 몇 가지 아이템을 사서 착용하고 있는데 만족 스럽다. 이 만족이라는 것은 다분히 주관적이긴 하다.


상대적 평가라는 것이다. 가격에 비해 만족스럽다는 것이나 기대한 것보다 괜찮네! 라는 느낌. 그리고 실용적이고 내가 구매한 목적에 최대한 부합하게 되면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히트텍 상의와 머플러,스트레이트 진
최근에 구입한 아이템을 입고 셀카를 찍어 본것이다. 세 가지 아이템 모두 다해서 가격은 9만원에서 6백원 빠지는 가격이다. 현재 물가로는 굉장히 저렴하게 구입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브랜드를 중시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데님 바지 한벌에 30만원대 까지 올라가는 것은 조금 오버라고 생각되어 유니클로를 찾게 된 것이다.

 

유니클로에 대한 자료와 책은 이미 시장에 넘쳐나니까 고루한 의견은 달지 않겠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또 교육 사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을 한 번 대입해 보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본다.

 

일단 엄청난 매장 사이즈에 정말 다양한 의류가 있다. 정말 거의 다 있는 것 같다. 소품종 대량생산을 한다고 들었다. 그리고 다 팔리면 끝! 재고는 없는 전략이란다. 같은 재질이지만 모양과 색상을 조금씩 다르게 하여 소비자의 세분화된 요구 사항을 어느 정도 충족 시켜주리라 본다.
 내가 입고 있는 히트텍 상의도 내가 즐겨 입는 V넥의 피트한 티셔츠인데 소재는 얇지만 굉장히 보온효과가 높은 원단이다. 맘에 든다. 가격은 19900원~ 소비자인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그 많은 제품을 보다가 충동 구매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회색과 흰색도 있음 좋을거야" "라운드도 한번 입어 볼까?" "가격도 정말 저렴한데?"

 

미국의 GAP이나 지오다노(요즘은 이랜드 브랜드는 거의 안간다 ㅡㅡ)와는 매장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거의 마트나 시장통 분위기다. 사람이 정말 많다. 그리고 같은 동양계 기업이라 그런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하는 의류의 세분화를 정말 잘 해놓았다. WARMER 씨리즈나 양말,레깅스,모자,장갑 등등...

 

첨단 소재 원단에 대한 연구는 본사에서 계속 하고 개발비를 중국에서 대량생산을 통해 낮추다 보니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고, 또 다른 의류 브랜드들은 자신들의 LOGO나 브랜드명을 의류 어딘가에 표기를 

해서 가치를 올리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유니클로는 그런게 없다.

 

그래서 맞춤형 구매가 쉽다. 쉽게 말해 소비자가 원하는 조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기업이 소비자에게 자신들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때 절대 강요나 설득을 해서는 안된다.

소비자가 선택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혀야 떠나지 않고 더 붙잡아 둘 수 있는 것이다.

장바구니를 들고 가득 차게 구입을 해도 10만원이 안되는 경우가 다반사.

 

이 유니클로 매장과 상품 구성 그리고 프로세스에 대한 자료를 보고 내가 일하고 있는 이러닝,HRD 부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무모하지만 해볼 수 있는 상상을 해본다.

 

고용보험 제도의 강화 및 예산 축소로 인한 정형화된 이러닝 시장의 축소와 시장(기업)의 외면....

진퇴양난인 현재 상황에서 대안으로 언급(아직 시장 형성은 안되었지만) 되는 것이 informal 러닝,맞춤형 학습이다.

 

형식에서 벗어나 학습효과,능력개발을 위한 다양한 포맷의 학습 인프라와 플랫폼,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것과

기업에서 요구하는 디테일한 부분은 맞춤형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이론적인 얘기 들이다.

 

이런 상황을 보면 위에서 언급한 유니클로가 성공한 그런 배경과 거의 유사하지 않을까?

물론 B2B 형태의 비즈니스라고 하지만 콘테츠의 대량생산과 표준화, 그리고 빠른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면

과정 하나 개발하는 데 3개월에 수천만원씩 들어가는 현재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어느정도 해결이 될 듯.

 

그러나, 문제는 소비자인 기업의 수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누구도 검증하지 못했다. ㅡㅡ;

이 부분을 난 그들에게 바라고 있는 것이다. 크레듀와 SDS의 통합 법인....이런 새로운 시도를 시장에서

해볼 수 있는 유일한 이러닝 회사라고 본다. 현재로는...

 

스마트폰,태블릿 단말기 등이 보편화되기 전에 이런 문제점에 대한 고민을 하고 유니클로와 같은 성공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연구하여 우리 산업에 접목을 시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좀 더 자세한 것은 추후 계속...^_^

#원본은 페이스북에

#참고 보고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