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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6 22:36

심상정 의원실에서 보내온 댓글에 대한 추가 질문

심상정 의원 홍보보좌관께서 질의에 대한 답변을 대신해서 댓글을 달았다.
물론 의원께서 직접 댓글을 달아 주실거라고 기대는 안했지만 왠지 아쉬운...
ㅡ,.ㅡ 그 댓글도 나의 어떤 감흥도 이끌어 내질 못하는 수준이다. 미안하지만..
대충 어느 정도 아는 수준이랄까?
과연 제대로 된 공약과 정책이 얼마나 지역구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을런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댓글에 대한 추가 질문을 바로 아래에 다시 게재한다.



심상정 의원실
  

안녕하세요. 심 의원 홍보담당 보좌관입니다.
우선 이렇듯 깊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트랙백까지 달아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곧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개질의’를 통해 밝히신 의문과 우려를 심 의원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그것이 비단 까칠맨 님에 국한되지 않는 상당수 덕양구민의 생각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심 의원은 민주노동당 소속 비례대표(옛 전국구) 의원입니다. 따라서 그 동안엔 지역구가 없었습니다. 다음 총선에 다시 출마할 예정인 만큼 좀 더 일찍 지역구를 선정하고, 지역구민과 만났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심 의원은 그럴 처지가 못 됐습니다. 아시겠지만 심 의원은 지난해 초부터 대통령선거 민주노동당 경선후보로 당내경선을 치렀습니다. 당시 심 의원은 원글의 내용과 같은 취지에서 ‘민주노동당의 변화와 혁신’을 역설했고 “당 혁신 자체가 민주노동당의 최대 경쟁력”이라고 설파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심 의원은 경선에서 ‘심바람’이라 불리던 돌풍을 일으켰지만 아쉽게 후보로 선출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선대위원장으로서 대선을 진두지휘한 바 있습니다. 좀 더 일찍 지역구를 정하고 활동을 펼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이죠.

->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한 것은 이미 잘 아는 부분입니다.
   정작 그럴지라도 해당 지역 주민으로써는 황당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것이 ‘선거 넉달전에야’ 덕양에 둥지를 틀 수밖에 없었던 사정입니다. 하지만 심 의원은 일찍부터 고양시를 자신의 지역구로 점 찍어 두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 동네’인 파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으니 정서적 친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고양시민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가치판단에 바탕을 둔 수준 높은 정치의식을 지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전국적 이슈에 관심이 높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이는 심 의원이 추구하는 정치철학과 잘 어울릴 것이라는 판단이었던 것이죠. 심 의원은 덕양이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부상해 한국의 정치를 대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전혀 객관적이거나 논리적이지 못한 답변이군요... 길가는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파주와 화정동이 유사한 부분이 있는지 현재 지역의 문제점과
    주민의 고민거리가 단지 거기서 태어나고 어린 시절 자랐다고 정서적
    친밀감을 느낄 수 있고 그것을 정치적인 역량과 억지로
    결부시키는 것 같군요....

그럼에도 지역선정이 늦어진 건 심 의원의 약점이 될 수 있고, 불신의 소지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은 지역의 대변자이기도 하지만 국정을 책임지는 중앙정치인이기도 합니다. 그 점에서 심 의원의 이 약점을 ‘결격사유’로까지 여기시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 문제는 질문하신 ‘지역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나’와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 있느냐’일 것입니다. 까칠맨 님의 핵심적 문제의식은 아마도 ‘심 의원이 짧은 시간에 지역현안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가’가 아닐까 짐작됩니다.

-> 맞습니다. ^_^ 중앙정치인으로써의 능력은 이미 검증이 되었다고
    보고 싶구요 가뜩이나 비례대표제였던 분이 지역 대표로 나오시면서
    게다가 중차대한 역할을 맡은 상황에서 지역에 대한 분석과 문제
    해결대안이 얼마나 적절하게 나올까가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심의원께서 우리 지역구에서 당선이 된다고
    장담할 수 는 없지만요...

이에 대해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역정치가 의원 또는 후보자 혼자서 하는 활동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혼자의 힘으로 지역 전반을 파악하는 건 사실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심 의원은 현대 민주주의는 다름 아닌 ‘정당정치’라는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심 의원은 민주노동당 소속 정치인이고, 고양시에도 민주노동당의 지역조직(고양시위원회)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양시위원회는 그 동안 꾸준히 지역활동을 펼쳐왔고, 문제해결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물론 민주노동당 고양시위원회의 활동이 심 의원의 활동과 그대로 등치될 수는 없겠지만 정당활동이 대중정치인을 통해 표출된다는 점에서 대차가 없을 것입니다.

-> 묻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민주주의, 정당정치 등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후보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보좌관께서 쓰신 위의 내용은 단지
    민주노동당의 당론을 기계적으로 말씀하신 것 밖에 안되는 것으로 판단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대선 당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화정역
    지역 유세 시 주민의 반응을 보셨는지요? ㅡ,.ㅡ

심 의원은 지역구 선정 이후 민주노동당 고양시위원회와 함께 지역현안을 정리하면서 정책대안을 마련해왔습니다. 그 기조는 지적하신 내용에도 있습니다만 일산쪽과의 불균등을 해소하기 위한 ‘고양시 균형발전’, ‘살고 싶은 덕양’ 등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곧 정책공약 형태로 발표할 예정입니다.(여기에 구체적 프로그램을 제시하지 않는 사정을 잘 이해하시라 믿습니다)

-> 기대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질문하신 내용은 의원의 실력, 역량에 관한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 동안 덕양에서 활동한 바 없으니 지역현안 해결실적도 없습니다. 다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것이 결국 의정활동 영역이고, 심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여야 동료의원들과 언론기자들한테 ‘의정활동의 모범생’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는 사실입니다. 의정활동이란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현안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정책제안과 입법발의 형태로 대안을 제시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 점에 관한 한 심 의원은 이미 ‘최고의 품질이 보증된 국회의원’이라고 자부합니다. 지역현안 역시 이렇듯 검증된 실행력을 바탕으로 충분히 대처해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발표할 정책공약을 통해 판단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기대도 크다는 것입니다.

지적하신 유 의원에 대한 비판여론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극복방안을 궁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선거구민의 개인적 민원을 대행해 주는 게 정치의 본령은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지역정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의정보고서에서도 밝혔습니다만 지역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지역사회의 보편적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정책과 입법으로 구현하는 것이 참다운 지역정치라는 게 심 의원의 정치적 신념입니다. 아울러 전국민적 정치 경제 사회현안에 대해서도 열린 토론과 소통으로 지역여론을 형성하는 일 역시 정치의 중요한 소임이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지역주민, 각계 지역인사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수렴할 계획입니다.

-> 잘 아시겠지만 유시민씨가 보궐선거를 통해서 당선 되고 그리고 직전
    총선에서도 당선이 되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유시민씨는 방송 사회자
    시절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고 노무현 정권의 핵심인물이었죠...
    하지만 그것으로 끝입니다.
    국회의원이 지역구 관리만 할 수는 없지만 그 지역 주민은 그 후보자가
    우리 지역을 위해서 어떤 것을 할 수 있느냐를 판단기준으로 하지
    중앙정치인으로써의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은 극히 일부라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인 지역에 대한 문제와 불만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오해할 수 있는 문구네요....

결국 정서적 공감대 속에 정치적 지향이 잘 어울리는 덕양구민과 심 의원이 함께 진보적 민생정치를 성공적으로 일궈보자는 것이 심 의원의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관심과 공개질의에 대해 거듭 감사드리며, 질문하신 취지에 부합하는 답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건필하십시오.

-> 제가 바랬던 형태의 답변은 아니고 일부 형식적인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이렇게 방문하시어 댓글을 남겨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리며....
    본격적인 지역구 활동을 하실 때 구체적인 공약과 정책에 대해서 기대를
    하겠습니다. 단, 저희 지역구는 유시민씨 이전에는 항상 한나라당이 강세를
    유지하던 지역구입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역시 그랬구요...
    그 저변에 깔린 한나라당의 기운(?)을 어떻게 없애느냐가 아마도 가장
    핵심 전략이 되지 않을까 감히 제언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 이 글이 심의원께서 보실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지역사무실에서 직접 뵙고 간단한 인터뷰를
     하고 싶습니다. 가능할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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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심상정 의원께 질문 드립니다.

    Tracked from 까칠맨의 버럭질! 2008/01/16 22:36 delete

    안녕하세요 까칠맨입니다. 우선 민노당 비대위 위원장으로 선출되신 점 축하를 드려야 할지....ㅡ,.ㅡ 워낙 막중한 임무이신지라.... 잘 하시리라 봅니다. 심의원님의 블로그에서 비대위 발족에 따른 향후 정책과 방향에 대해서 잘 보았습니다. 현재 민주노동당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외면하고 분노까지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의 진정 대중적인 진보 야당으로써 색깔을 제대로 찾으시길 바라며... 민노당의 구원투수로..

  1. BlogIcon 박민철 2008/01/17 21:19 address edit & del reply

    까칠맨님 인터뷰가 성사된다면 좋겠네요~
    기대하겠습니다!

    • BlogIcon 까칠맨 2008/01/17 22:05 address edit & del

      예 아마도 인터뷰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심의원께서 너무 바쁘시다 보니...ㅡ,.ㅡ; 그냥 비례대표로 다오시지..왜 우리 동네 나타나셔서...쩝...

  2. BlogIcon 심상정 의원실 2008/01/17 21:21 address edit & del reply

    다시 그 홍보담당 보좌관입니다.

    먼저 감흥을 드리는 답변이 못 된 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심 의원 본인의 답변을 기대하신 것에 부응하지 못한 것도요. 대략 아시겠지만 요즘 심 의원 사정이 ‘총선 예비후보’로서의 활동은 꿈도 꾸기 힘들 만큼 어렵습니다. 당(비대위) 대표로서 민주노동당을 쇄신하는 일만으로도 벅찬 상황입니다. 직접 답변하지 못하는 점 깊이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애정 어린 질책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벼락치기 수험생에게 주시는 소중한 조언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심 의원 인터뷰 요청도 고마운 기회를 주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틈을 낼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해보겠습니다. 다만 당분간은 좀 어려울 것 같군요. 오전 7시부터 밤늦게까지 당 대표 일정으로 꽉 짜여 있어서요. 요즘엔 덕양쪽 일정을 잡기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비대위 대표가 되는 것이 지역구에 매우 불리할 것임을 알면서도 중앙당의 요구를 외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심 의원 스스로 당내경선 때부터 당혁신을 주창해온 터여서요. 아마 전당대회가 끝나기 전까지는 운신의 폭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전당대회는 오는 2월20일 이전에 개최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 이전에라도 기회가 닿으면 자리를 마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추가질문’ 역시 지역활동이 핵심인 것으로 이해합니다. 물론 그것만이 까칠맨 님의 문제의식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심 의원의 ‘약점’이 거기에 있으므로 그 점을 집중적으로 우려하는 것이겠지요. 실제로 지역주민의 핵심적 선택기준이 ‘지역활동 경력 또는 현재까지의 지역공헌도’라면 심 의원이 선택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울 것입니다. 이 점에서 이미 말씀드렸듯 유 의원을 둘러싼 비판적 지역여론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고요.

    하지만 아무리 지역공헌도가 없더라도 지역주민들께서 기회 자체를 박탈하지는 않으리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한국정치의 미래나 사회적 가치 등 지역공헌도 만큼 중요한 선택기준이지 않느냐 하는 것이지요.

    이 점에서 보더라도 민주노동당 후보는 지금 매우 불리한 상황임에 틀림없습니다. 지난 대선 ‘몰락’에 가까운 득표율이 상징하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그것입니다. 때문에 국민의 시각에서 대대적으로 당을 쇄신해 이명박 정부를 제대로 견제할 강력한 진보야당을 구축하고, 그 결과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당대표로서 당을 쇄신하는 일도 지역활동 못지않게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역이슈를 포기하겠다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지역공헌도’의 경우 과거의 그것뿐 아니라 미래의 그것도 중요한 선택기준이 될 것입니다. ‘미래의 지역공헌도’는 결국 정책공약으로 표현되겠지요. 정책공약의 적실성, 실현가능성 등이 주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지역 정책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고요.

    덧붙여 ‘민주노동당론의 기계적 반복’이라고 지적하신 현대민주주의, 정당정치와 관련한 내용은 표현이 부적절 했는지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대목의 요지는 “심 의원이 비록 지역상황을 잘 모르지만 그 동안 지역활동을 해온 고양시당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그 연장선에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는 의미였습니다.

    물론 심 의원이 지역주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한 둘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한나라당 강세 성향이 첫 번째 험산이 될 것입니다. 좋은 충고 말씀 소중히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비록 당장은 심 의원을 인터뷰하기 어렵더라도 사무소 문은 활짝 열려 있음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틈이 나시면 한 번 방문하셔서 소중한 당부말씀 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전화 966-1990)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까칠맨 2008/01/17 22:07 address edit & del

      또 이렇게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뭐 꼬투리를 잡기 위해서 공개 질의를 한 것은 아니라는 점 이해 해주시고요... 저희 지역구에 대해 제가 녹음 한 팟캐스팅을 들어보셨습니까? 지역을 맡길 만한 사람이 나올 기미가 없습니다. 연예인이 나오질 않는 다나... 그런 상황에서 심의원의 등장은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쪼록 잘 준비하시어 지역 주민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시면서 민노당의 이미지도 바꿔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_^